안녕하세요. 2024 우아한테크캠프 7기 백엔드/서버 분야에 최종 합격하게 되어 후기를 남깁니다.
2023 우아한테크캠프 6기 1차 코딩테스트 탈락
2023년에 우테캠 6기에 지원했었습니다. 당시 1차 코딩테스트 때 단 1문제 밖에 해결하지 못하고 상당히 좌절했고 PS(알고리즘) 공부를 꾸준히 하지 않았던 게 후회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스스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올해(2024년), 우아한테크캠프에 다시 도전할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실패가 두렵기도 했지만, 결과가 어떻게 되든 분명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지원했습니다.
모집절차
1차 코딩테스트
알고리즘 3문제 / CS 객관식 5문제 (3시간)
1️⃣ 알고리즘 문제
알고리즘 문제는 작년(2023년 6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난이도로 출제된 것 같습니다.(제가 3문제 다 풀 정도면 말 다했죠..ㅎㅎ) 알고리즘을 잘하지 않아서 백준 기준 난이도를 평가할 수는 없지만, 조심스럽게 측정해 보자면 실버 4~1 정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서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1번은 간단 구현, 2번은 백트래킹 또는 완전탐색, 3번은 이분탐색 또는 수학계산을 이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저는 3번 문제의 경우 실력 부족으로 이분탐색을 활용하지 못하고 수식을 도출해 해결했습니다.😅
2️⃣ CS 객관식 문제
CS 객관식은 기존에 어느 정도 공부를 해봤으면 충분히 풀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전공자들은 상당히 쉽게 풀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 또한 시간이 꽤 지났다 보니 정확하게 문제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기억나는 대로 이야기해 보면, 데이터베이스 트랜잭션 관련해 한 문제 나왔던 것 같아요! HTTP 문제도 하나 나왔고요. 선택지에서 Elastic Search 관련한 내용도 있긴 했는데 문제 자체는 잊어버렸습니다..
기억이 난다면 나중에 추가해 보겠습니다.
2차 과제테스트
Java / Spring Boot를 활용한 구현 (4시간)
알고리즘 코딩테스트는 몇 번 경험해 봤지만 과제테스트는 처음이었습니다. 평소에 프로덕트 개발을 좋아하고 다수의 프로젝트 경험이 있어 조금은 자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한된 시간 내에 빠르게 기능을 구현해야 했던 것은 처음이라 크게 혼쭐났습니다.
프로그래머스의 과제테스트에 있는 연습문제를 풀어봤었는데 매우 유사하게 나왔습니다.(지금은 연습문제가 프로그래머스에서 안 보이네요.) 사실 그 연습문제를 과제테스트 전날에 봤어서 구현해 보지는 않고 요구사항만 읽어보고 어떻게 구현하면 될지 생각해 보기만 했어서 살짝 후회하기는 했습니다.😂
Spring Security를 활용한 JWT 기반 인증 구현이 가장 큰 난관이었습니다. 이전에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Spring Security를 활용하긴 했지만 아키텍처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사용한 게 아니었기 때문에 어려움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 최종 결과를 기다리면서 다시 한번 더 풀어보고, Spring Security 코드와 공식문서를 보며 공부해 봤습니다. 이제 보면 간단히 구현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시험 당시에는 시간도 촉박하고 긴장한 상태라 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인증 부분을 제외하고 나머지 요구사항은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서류접수(자기소개서 및 기타 정보)
4개 문항 (각 10,000자 이내)
서류접수는 무조건 통과이며, 서류를 기반으로 면접을 진행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서류 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뿐만 아니라 포트폴리오나 기타 참고 자료를 첨부할 수 있었습니다. 자기소개서도 참..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작년(2023년) 우아한테크코스 때 처음 자기소개서 작성 경험을 이후로 딱 2번째 자기소개서였습니다. 근데 문항당 1만 자라니.. 꽤 당황스러웠습니다.
질문은 일반적으로 자주 볼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저는 각 문항별로 적게는 800자, 길게는 1,200자 정도로 작성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첨삭을 받지 않고 혼자 작성해서 그런지 제출 후에 다시 읽어볼 때 표현이 어색하고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부분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최종 면접
30분 이내 화상 면접 진행
면접은 화상(Google Meet)으로 30분 동안 진행했습니다. 제 인생 첫 면접이었습니다. 경험이 전혀 없어서인지 면접날을 기다리며 크게 걱정하거나 긴장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우아한형제들 개발자 분들과 대화를 나눠볼 수 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어떤 걸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전혀 감이 잡히질 않아 준비는 거의 못 했던 것 같습니다. 그냥 평소대로 즐거운 개발이나 하면서 학교 생활을 보냈습니다.
저는 면접 때 대부분 정답이 없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면접관들께서 인상도 좋으시고 말투도 부드러우셔서 굉장히 편안한 분위기에 면접을 볼 수 있었습니다. 30분이 순식간에 사라졌던 것 같아요. 면접 종료 5분 전에는 우아한형제들과 관련해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질문을 준비해 가지는 않아 많이 질문하지 못했지만, 평소 궁금했던 매우 사소한 부분도 편하게 질문할 수 있었습니다.
2차 과제테스트 때에도, 최종 면접 때에도 모두 합격하기 어렵겠다고 생각했습니다.(사실 2차 과제테스트 보고 나서는 스스로 너무 아쉬워서 살짝 울었습니다..ㅎㅎ) 이런 예상을 깨고 합격 메일이 올 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설레며 한편으로 의아해하기도 했습니다. 2차 과제테스트 합격 여부는 마침 어버이날에 발표되어 뜻밖의 어버이날 선물을 부모님께 안겨드릴 수 있었습니다.
후기를 작성하는 이유는 우아한테크캠프 모집 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있지만, 실패가 두려운 분들께서 어떤 게 되었든 용기를 얻고 도전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무엇이든 도전하고 실패하기도 하며, 느리게나마 자신이 원하는 것에 가까워지길 바라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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